창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1일 김 사장과 대우건설 임직원은 수원에 위치한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에서 'Build Together' 2025 뉴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대우건설은 2025년까지 매출 17조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의 목표를 달성해 '글로벌 톱20'에 진입하겠다는 전략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우건설은 수행 역량 고도화, 마케팅 역량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경영 인프라스트럭처 혁신이라는 4대 핵심 전략을 내세웠다.
김 사장은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면서도 안정적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신사업을 추진하고 투자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통일시대에 대비해 남북경협사업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회사의 영속적 성장을 위해 내실경영, 미래경영, 정도경영이라는 경영방침을 바탕으로 글로벌 회사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는 성장의 역사를 임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1월 31일 KDB산업은행은 이사회를 열어 대우건설 지분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호반건설을 선정했지만 입찰 과정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모로코 사피 복합화력발전소 현장에서 우발채무 3000억원이 나타나 매각이 불발됐다.
산은은 지난 6월 국내외 토목 현장에서 폭넓은 업무 경험을 쌓은 토목전문가 김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김 사장은 취임 후 국내외 현장 점검을 하며 외부 활동을 극도로 자제해 왔다. 이런 김 사장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매출 확대와 남북경협사업 등 신사업 개발을 선언한 것은 향후 재매각을 위해서라도 먼저 체력과 내실을 다지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산은 이동걸 회장
[전범주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