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과 원화값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에 항공주들이 반등 기지개를 켜고 있다. 2일 증시에서 대한항공은 전날보다 4.63% 오른 2만9350원, 아시아나항공은 4.77% 상승한 3840원에 마감했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5.85%), 진에어(6.87%), 티웨이항공(5.87%)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주가를 짓눌렀던 유가와 환율 악재가 해소되고 있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5% 내린 배럴당 63
환율도 우호적이다. 달러당 원화값은 2일 오후 3시 기준 전날보다 0.93% 오른 1122.50원에 거래됐다. 지난달 말까지 내리던 원화값이 강세로 돌아서기 시작했다. 항공사는 항공기 임대료를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원화값 하락은 실적에 악영향을 미친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