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8일)부터 단속도 함께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사전 홍보 부족으로 현장에서는 단속반원과 음식점 주인들의 실랑이를 벌이는 일이 빈번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쇠고기 원산지 표시 의무화 시행 첫 날, 농산물품질관리원 단속반원들이 경기도 안양시의 음식점에 들이닥쳤습니다.
쇠고기로 육수를 만드는 냉면 메뉴판에 원산지 표시가 돼 있지 않습니다.
인터뷰 : 양흥석 / 농산물품질관리원 팀장
- "메뉴에 쇠고기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인터뷰 : 음식점 주인
- "이렇게 오셔서 어떻게 하라고 그러면 해야 된다는 걸 알면서도 화가 나요. 완전히 불 난 집에 뭐하는 식으로."
이성식 / 기자
- "원산지 단속 첫날. 홍보 부족으로 이처럼 단속 현장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대부분의 음식점 주인들은 단속에 대한 사전 교육이나 홍보 책자 하나 받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음식점 주인
- "(원산지 단속에 대한 얘기는 누구한테 들으셨어요?) 손님한테요. 그럼 이거 안썼다고 벌금 물고 그런거예요?"
인터뷰 : 음식점 주인
- "납품업체에서 가져오시면서 이렇게 하면 좋겠다 말씀하셔서 저희가 이렇게 한 것이거든요. 요식업 협회에서는 아직 연락이 없었어요."
단속에 맞춰 원산지를 표시했지만 영수증 등을 보관하지 않아 지적받은 곳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 음식점 주인
- "(영수증이 여
단속 첫날 원산지를 허위 표시해 적발된 곳은 서울 송파에 위치한 음식점 한 곳 뿐이었습니다.
단속의 손길이 그만큼 미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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