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이 하락했음에도 미세먼지 관련주들은 상승 또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미세먼지 마스크를 생산하는 모나리자 주가는 전날 대비 16.52% 급등한 3210원에 장을 마쳤다. 미세먼지로 안구질환 우려도 커지면서 눈영양제 제조사 안국약품과 안과용 진단기기 제조사 휴비츠도 장중 한때 2% 이상 급등했다. 이와 함께 공기청정기 업체 대유위니아도 이날 6.76% 상승했다. 공기청정기 제조사인 코웨이(-0.59%)와 위닉스(-2.13%)는 주춤했지만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데 따른 기술적 조정이라는 평가가 컸다. 위닉스의 지난 일주일간 주가 상승률은 10%가 넘는다.
이날 서울시·경기도 등 전국 곳곳에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6일에 이어 이날도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수도권에서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다. 이에 미세먼지 차단 제품 수요가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미세먼지가 심해지고, 이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마스크·개인위생용품 등 관련 기업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1~2월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하는 '미세먼지 시즌'인 만큼 관련주들 성장세도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내년 3월 황사철까지 다가오면 미세먼지 관련주들로 더욱 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 통상적으로 2분기는 미세먼지 관련주들의 수혜 기간으로 불린다.
이 중 공기청정기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의 공기청정기 보급률이 17% 수준인 만큼 성장 여력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세계 공기청정기 보급률은 유럽 42%, 미국 26%, 일본 17%, 중국 1% 등으로 선진국의 보급률이 높다. 소득이 높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을수록 공기청정기 수요도 증가한다는 얘기다.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 수익을 노린 '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