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검역이 재개된 이후 미국산 쇠고기 통관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세관 보세창고를 다녀왔습니다.
성남세관 관할의 한 보세창고.
창고 직원들이 통관을 마친 미국산 쇠고기를 부지런히 트럭에 옮겨 싣습니다.
40%의 관세를 내고 식당이나 식탁으로 오르기 위해 유통시장으로 나가는 겁니다.
이곳 창고에서 몇 달 동안 발이 묶여 있던 미국산 쇠고기는 600톤.
지난 3일에는 반출량이 1.4톤에 그치던 것이 8일 하루에만 40톤이 시중에 풀릴 정도로 빠르게 소진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한용태 / 보세사
- "초창기에는 물건이 별로 안 나갔는데, 요새는 많이 늘어 (지금까지 모두) 50톤 정도 나가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검역이 재개된 지난 26일 이후 8일까지 통관을 마치고 반출된 미국산 쇠고기는 39건, 465톤에 이릅니다.
특히 관할지역에 냉동창고가 많은 성남세관에서만 23건, 144톤이 풀려 나갔습니다.
반출량은 호주산과 뉴질랜드산을 합친 전체 수입 쇠고기의 11.8%에 불과하지만, 지난 8일 하루에만 113톤이 풀려나갈 정도로 빠르게 유통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성환 / 성남세관 검사 감정관
- "일반 물품의 경우 2% 정도 검사하고 있는데 반해, 미국산 쇠고기의 경우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돼 있는지, SRM 물질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10% 이상 꼼꼼히 검사하고 있다."
보세창
천상철 / 기자
- "보관돼 있는 미국산 냉동 쇠고기는 유통기한이 1년으로 짧아, 지난해 가을에 수입된 물량의 경우 앞으로 출고가 잇따를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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