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OCI는 전 거래일 대비 2500원(2.57%) 상승한 9만9600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10만원 선을 돌파했으나 장 막판 차익매물로 인해 상승폭이 줄었다. 11월 들어 OCI 주가는 16.9% 상승했다.
OCI 주가는 올해 초 18만7000원까지 올랐으나 6월 이후 하향곡선을 그렸다. 중국이 신규 태양광 프로젝트에 보조금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해 직격탄을 맞았다. 올 3분기 OCI는 매출 7656억원과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18.7%, 80.2% 하락했다. 수익성 악화는 예상됐으나 시장 기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폴리실리콘 사업이 포함돼 있는 베이직케미컬 부문은 영업손실 58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그러나 중국이 신재생에너지 지원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며 상황이 역전됐다. 중국은 태양광에너지 보조금을 2022년까지 유지하고 누적 설치량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발표에 힘입어 5일 GCL, 바커(Wacker), LONGi 등 글로벌 태양광 회사 주가도 모두 10% 이상 올랐다. OCI도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94% 오른 10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중국이 정책을 변경한 이후 현재 태양광 제품 가격은 30% 이상 폭락한 상태"라며 "태양광 전 분야에서 재고가 소진되고, 태양광 제품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반면 동원산업 주가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원산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000원(1.41%) 하락한 21만원을 기록했다. 11월에만 주가가 12.5% 하락했다. 지난 6월 동원산업 주가는 장중 34만8000원까지 올랐으나 7월 이후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어획량이 부진한데도 생선값이 내려 주가 발목을 잡은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3분기 동원산업은 연결기준 매출 6165억원과 영업이익 3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대비 55.6% 떨어진 수치다. 특히 수산 부문은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t당 평균 참치 가격
그러나 동원산업 4분기 실적은 보다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참치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참치 어가가 t당 1600달러로 회복돼 4분기 수산 사업부 실적은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