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증시에서 넷마블 주가는 전날보다 2.16% 오른 11만8500원에 마감했다. 지난달 30일 대비 30% 이상 상승했다. 엔씨소프트(0.57%) 펄어비스(1.22%) 컴투스(0.56%) 웹젠(1.29%) 등도 이날 선전했다.
주가가 오른 이유는 게임주를 짓눌렀던 신작 지연 리스크가 사라졌기 때문이다. 넷마블을 필두로 신작 일정을 속속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는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신규 게임 출시가 대거 예정돼 있어 게임 섹터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넷마블은 최대 기대작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다음달 6일 정식 출시된다. 블소 레볼루션은 게임업계 최대 기대작으로 하루 평균 매출 20억원(국내 2위)이 기대된다. 내년 상반기에는 인기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주제로 하는 'BTS월드' 출시도 예정돼 있다.
넷마블과 '게임 대장주'를 겨루는 엔씨소프트는 내년 신작 3종을 잇달아 선보인다. '블레이드앤소울2' '리니지2M' '아이온 : 템페스트' 중 하나가 상반기에 출시된다.
올해 4분기 예정됐다 내년으로 지연된 컴투스의 '스카이랜더스 : 링 오브 히어로즈'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4분기와 내년 상반기에
중국의 규제 영향도 해소됐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중국 악재가 이미 반영돼 주가에 추가적 영향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8월 게임 총개수를 통제하고 신규 온라인 게임 등록을 규제하는 게임총량제를 도입한 바 있다.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