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강원랜드에 대해 실적은 4분기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정책 리스크로 주가가 당분간 박스권에 갇혀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Hold), 목표주가 3만1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강원랜드가 정책 리스크로 실적 전망과 주가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말이면 2019~2023년 적용될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이 발표될 예정이다. 개정안에는 매출총량제 위반시 패널티 강화와 같은, 강원랜드의 성장 잠재력을 제한하는 내용이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모회사인 광해관리공단과 부실화된 광물자원공사의 통합 논의가 표류하고 있는데 이 또한 기업가치에 불확실성을 높이고 있다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일부에선 이에 따른 배당성향 상승을 기대하고 있으나, 광해관리공단의 강원랜드 지분율은 36%에 불과해 배당성향 인상의 실익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삼성증권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질 수록 현재 세전 이익의 25%로 책정된 폐광지역개발기금을 상향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2013~2016년간 매출총량제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는데 2017년 이후부턴 호실적이 미덕이 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결과적으로 강원랜드는 지난해 4분기부
이어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해 본격적인 실적회복세를 언제, 어느정도 속도로 나타날지 전망하는 것이 쉽지는 않으나 적어도 4분기엔 인력 부족 문제가 해소되며 실적의 저점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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