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동은 지난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9.8%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03억원으로 20.2% 증가했고 순이익은 4억원으로 87.0%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스마랑에 새로 증설된 생산라인에 들어간 일회성 투자 비용으로 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새로 증설된 생산라인이 곧 기존 라인만큼의 생산량을 달성할 경우 급증하는 해외 주문량을 모두 맞출 수 있어 4분기 실적은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중국이 아닌 동남아시아 지역이나 중남미 지역에 생산 거점을 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에 주문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동은 인도네시아와 멕시코에 해외생산법인을 설립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자와퉁와주 바땅 지역에 신공장 설립도 준비하고 있다. 공장 설립 허가를 받는대로 착공해 신공장에 40개의 생산라인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신공장이 완성되면 국동은 멕시코 6라인을 포함해 총 109개의 봉제라인을 가동하게 된다. 인도네시아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인건비가 낮아 생산성과 수익성이
이 관계자는 "2분기에 스마랑 생산라인을 증설하는 등 밀려드는 해외수요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며 "4분기부터는 매출액 증가와 함께 생산성 제고를 통한 수익성도 개선해 기업가치를 더욱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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