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혼 베어링자산운용 글로벌 하이일드 그룹 대표가 12일 매일경제와 만나 내년에도 세계경제 변동성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 발전으로 인해 산업 판도가 바뀌는 점과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인으로 꼽혔다. 그러나 그는 기업 실적이 좋고 부도율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는 만큼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투자 기회를 찾아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혼 대표는 '고수익·고위험'을 추구하는 하이일드 채권 투자 전문가다. 베어링자산운용에서 하이일드 그룹을 맡고 있을 뿐 아니라 유럽 하이일드 투자위원회 의장, 글로벌 하이일드 자산배분위원회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2002년 베어링에 합류하기 전에는 드레스드너클레인워트와서스테인, KPMG, 내셔널웨스트민스터은행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그는 투자에 앞서 철저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 대상이 되는 기업이 갖고 있는 리스크와 산업 사이클, 과거 리스크 관리 경험 등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의미다.
기술 발전도 투자하기 전에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꼽혔다. 특히 자동차 업체는 산업 형태가 바뀌고 있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를 올리는 추세다. 그는 과거 사례를 들며 금리 인상 기조가 하이일드 채권 투자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렸던 19번의 사례를 살펴봤을 때 실제 수익률에 악영향을 끼친 사례가 많지 않다는 것이다.
[정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