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2P(개인간 금융) 업체 렌딧이 국내외 벤처캐피탈(VC) 4곳에서 총 70억원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투자사는 국내 크레비스-라임 임팩트 벤처펀드, 옐로우독과 미국 콜라보레이티브 펀드, 알토스벤처스 등이다.
렌딧 관계자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도전하는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임팩트 투자사들이 대거 참여한 점이 의미가 있다"며 "렌딧의 재무적 수익뿐 아니라 사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높이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렌딧은 고객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개발해 10%대 중금리대출 시장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저축은행·카드론·대부업 등에서 받은 고금리 대출을 10% 초반대 렌딧 대출로 대환할 수 있는 식이다.
지난해에 이어 다시 렌딧에 투자한 제현주 옐로우독 대표는 "가시적인 사회적 경제 효과를 일궈내는 기술 기반의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평가했다"며 "렌딧이 연간 1조원의 중금리대출을 집행하게 되면 한 해에 15만명의 서민이 700억원의 이자를 절약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정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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