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114㎡와 238㎡ 당첨자 중 청약가점 만점인 84점이 나왔다.
래미안 리더스원 전용 85㎡ 초과 대형은 1순위 청약통장을 가진 1주택자도 물량의 50%를 놓고 진행하는 추첨에 들어갈 수 있었다. 11월 말~12월 초 국토교통부가 공급규칙을 개정하면 물량의 50%였던 것이 12.5%로 쪼그라들기 때문에 이 단지 대형은 '1주택자 갈아타기'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다만 예상보다 훨씬 더 높은 가점의 사람들이 이 단지 청약에 도전하면서 굳건한 '강남불패'를 증명했다. 강남권 아파트는 타 지역에 비해 대형 면적 선호 현상이 강한데, 이것이 청약시장에서도 여지 없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특히 '똘똘한 한 채'가 주택시장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고가점자들도 자신이 실거주하며 보유할 딱 1채를 생각하다 보니 강남권 신축 대형 면적에 '소신 청약'을 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 단지 펜트하우스는 꼭대기층(24층)에 복층으로 들어서 희소성이 있다. 분양가격이 무려 39억원으로 높은 편인데도 1가구 모집에 17명이 청약을 신청해 1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펜트하우스는 가격이 높다 보니 당첨자의 청약가점이 낮은 사례가 많았는데, 이 단지에선 청약시장 '희귀템'인 만점(84점) 보유자가 당첨자가 됐다는 점이 특이하다.
또 다른 만점자는 대형 중 일반분양 물량이 가장 많았던 114㎡A형에서 나왔다. 2·3층과 20층 이상만 일반분양 몫이었는데 20층 이상 분양가가 19억9000만원이었다. 국토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바로 옆에 위치한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 111㎡(30층)가 8월 24억원에 거래됐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다는 평가다. 추첨제로 당첨자 절반을 뽑아 가점이 낮아도 당첨될 수 있다는 기대 속에 많은 사람이 응모했고, 그 결과 경쟁률이 153대1에 달할 정도로 치열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 보니 이 면적 당첨자 최저 가점도 무려 69점으로 상당히 높았다.
반면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됐던 중소형인 전용 83㎡는 상대적으로 낮은 48점도 당첨 기회를 얻은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이 단지 83㎡A형 당첨자 최저 가점은 48점, 최고 가점은 69점였다.
이 유형의 인기가 저조했던 이유로는 분양가가 중소형 면적이라 환금성은 좋지만 분양가가 비싸다는 점이 꼽힌다. 이 단지 83㎡A형은 5층 이상 분양가가 17억원이었다. 분양가에 발코니 확장과 에어컨 등 유상 옵션, 세금 등을 더하면 18억원은 훌쩍 넘
[박윤예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