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시장이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새내기 상장사들이 호된 신고식을 치르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아예 상장을 포기하거나 무기한 연기하는 기업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중소기업이 야심차게 코스닥 상장식을 갖습니다.
하지만, 상장 첫 날부터 급락세입니다.
공모청약이 0.73대 1로 미달되면서 이같은 결과는 어느 정도 예고됐습니다.
인터뷰 : 이재원 / 슈프리마 대표
- "다소 걱정되는 부분은 있다. 하지만 사업환경이 좋아지고 있고 목표했던 실적 달성에도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정당한 평가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
실제로 공모주 시장에 투자하는 자금이 크게 감소하면서 공모 기업들의 청약 미달 사태만 올들어 4건이나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 이주호 /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공모주 시장 주체인 소규모 IT업체들의 매수주체가 상실된 것이 문제다. 기관들도 중소형주 시장에 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있고, 개인들도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공모를 마친 새내기 상장주들의 성적 역시 줄줄이 부진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상장 일정을 무기한 연기하거나 아예 철회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공모주 시장의 거품이 확실히 제거된 만큼 저가매수에 나설 기회라고 조언합니다.
인터뷰 : 이선엽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위원
- "이렇게 하락한 종목들은 저평가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오히려 이 틈
하반기에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동양생명 등 굵직한 기업들이 신규 상장에 나설 예정이어서 얼어붙은 공모주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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