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는 호텔신라는 전일 대비 12.96% 올랐다. 여행주인 모두투어, 하나투어도 각각 4.59%, 3.43% 상승했다. 카지노 업종도 쾌재를 불렀다. 중국인이 주 고객층인 외국인 전용 카지노 파라다이스, GKL 주가는 각각 7.17%, 4.94% 상승 마감했다. 화장품주 아모레퍼시픽은 5.56%, LG생활건강은 7.69% 올랐다.
중국인 소비주들이 훨훨 날면서 1년 수익률이 -37~-10%로 부진하던 한류 ETF도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름처럼 화장품 업종이 대거 포함된 미래에셋TIGER화장품ETF가 중국발 호재에 가장 큰 폭(8.96%)으로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 LG생건, 오리온 등을 담은 미래에셋TIGER생활필수품ETF는 4.7% 상승했다. 주요 카지노주, 면세점주에 연동된 미래에셋TIGER여행레저ETF는 4.07%올랐다. 더블유게임즈, JYP 등 한류문화콘텐츠주를 담은 한국투자KINDEX한류ETF는 4.3% 상승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수 둔화 우려와 한한령 해제 지연으로 유커수혜주 주가가 많이 빠진 상태"라며 "당장 눈에 띄는 중국 관련 악재가 없는 걸 고려하면 관련주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확신이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인식으로 주가가 크게 반응했지만 실제 관광객 유입이 늘어나고, 실적이 관련 펀더멘털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