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9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01포인트(0.62%) 오른 2101.0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9.88포인트 상승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매수세에 장 초반 2100선을 회복했다.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될 조짐에 투자심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양호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소매유통업체들의 비용 증가 우려로 하락 출발했다. 이와 함께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부각된 여파로 장 중 한 때 1% 넘게 하락했다. 그러나 금융주, 반도체, 애플 등 최근 약세를 보여왔던 업종과 종목이 강세를 보이자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0.83% 올랐고 나스닥 지수(1.72%), 러셀 2000지수(1.4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06%) 등 상승세를 보였다.
애플은 모건스탠리가 최근 하락은 시장이 과잉반응을 보인 것이라고 발표하자 2.47% 상승했다"며 "이에 힘입어 큐로브(3.63%), 스카이웍(2.61%), 브로드컴(4.48%) 등 부품 업체들도 동반 상승 했다.
국내 증시에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높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특히 지난달 31일 중국의 정치국 회의 이후 태도 변화가 이어지고 있는 중국 정부와 함께 중간선거 이후 변화하고 있는 미국 정부의 움직임은 오는 29일 미중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대체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통신업이 1%대 강세를 보이고 있고 운수창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송장비, 철강·금속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은행과 음식료품은 하락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은 365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78억원 17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292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셀트리온, LG화학, SK하이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41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334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40포인트(0.50%) 내린 684.78을 기록 중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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