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에서 북한군 피격으로 숨진 박왕자 씨에 대한 부검이 어제(12일) 저녁 실시됐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들이 의혹들로 남고 있습니다.
비탄에 빠진 유족들은 서울 아산병원에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군 초병의 총격으로 숨진 박왕자 씨에 대한 부검이 실시됐습니다.
박씨의 시신은 어제(11일) 저녁 10시 30분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도착한 뒤, 남편과 아들 등 유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부검이 진행됐습니다.
유족들은 충격이 커 서로 대화도 건네지 못했고, 한숨을 내쉬거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새벽 0시 30분쯤 부검이 끝난 직후 결과를 통보 받은 유족들은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고 관리부실로 생긴 사고가 명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남편 방영민 씨는 관광 갔을 뿐인데 아내의 죽음이 믿기지 않고, 아내가 철조망을 넘어가 산책을 했다는 얘기는 이해가
23살 아들 방재정 씨 역시 어머니는 아주 착하고 좋은 분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습니다.
부검이 끝난 뒤 박 씨의 시신은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고, 유족들은 현대아산 측과 합의해 장례 절차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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