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피격 소식에 누구보다 충격을 받은 사람들은 숨진 박왕자 씨 가족들입니다.
가족들은 사망 경위를 믿을 수 없다면서 신속하고 정확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보도에 이권열 기자입니다.
마른 하늘의 날벼락 같은 소식에 유족들은 참담함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방재정 / 고 박왕자 씨 아들
- "아직도 믿기지 않구요. 언제쯤 현실을 인정하게 될지 모르겠네요."
가족들은 박 씨의 피격 경위에 대해 납득할 만한 정부의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아침까지도 빈소 설치를 거부하다 뒤늦게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유족들은 사망 경위를 둘러싼 의문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며 답답한 심정과 함께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 방영민 / 고 박왕자 씨 남편
- "5km를 걷는데 30분 밖에 안 걸렸다는 것도 그렇고, 치마를 입고 철조망을 넘어갔다는 것도 그렇고..."
이번 사건을 둘러싼 의문점이 증폭됨에 따라 빈소를 찾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 김하중 통일부 장관도 철저한 진상조사를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 현정은 / 현대그룹 회장
- "앞으로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서... 철저하게 이번 사건에 대해서 진상을 규명하겠습니다."
인터뷰 : 김하중 / 통일부 장관
- "가능한한 빨리 북측의 동의를 받고 올라가서 진상조사를 할 생각입니다."
그러나 의문점 해결의
이권열 / 기자
- "정부 당국과 현대아산은 신속한 진상조사와 사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유가족들의 상처는 쉽게 아물 것 같지 않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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