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 피살 사건에 대해 우리 측의 협조 요구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금강산 관광 등을 포함한 향후 남북관계에도 균열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천권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박왕자 씨 피살 사건에 대한 책임 소재 파악과 현지 조사 여부를 놓고 남북이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측 당국자의 현장 조사를 북측에 공개적으로 요청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북한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의 입장은 강경합니다.
정부의 거듭된 전화 접촉에도 응하지 않는 등 비협조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남측에 사과와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진상 규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남북관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리 정부의 금강산 관광 잠정 중단 조치를 비난함에 따라 개성 관광과 남북 경협 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뉴욕
사건 해결을 두고 남북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박왕자 씨 사망에 대한 진실 규명 역시 난항을 겪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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