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왕자씨의 유족은 "북한이 책임을 남측에 돌리고 있다"며 북한 당국의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박씨의 부검결과는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금강산 관광 도중 북한 초병의 총격으로 사망한 고 박왕자씨의 유족은 "책임을 남측에 돌리고 있다"며 이번 사건에 관한 북한 당국의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박씨의 아들 방재정씨는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에서 '사건 책임이 전적으로 남측에 있다'는 북한측 성명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만약 어머니가 북한의 주장대로 불법적으로 넘어갔다면 궁극적인 책임은 주의사항을 주지시키지 못한 현대 아산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숨진 박씨의 유족은 11일 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이뤄진 1차 부검 전에 고인의 시신을 확인하지 못했고 부검에 입회하지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과수 관계자는 "당시 유족 모두가 부검 전에 시신을 확인하고 싶다고 했지만 시신의 상태로 볼 때 그렇게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고 권유한 것"이
한편 박씨에 대한 정밀부검 결과는 이르면 오늘이나 내일 중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밀부검 결과가 나오면 '어느 정도 거리에서 박 씨가 총격을 받았는지' 같은 핵심 의혹들도 경위가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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