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게 나온 제품을 편리하게 살 수 있는 장점이 있어 TV 홈쇼핑 이용 많이 하실텐데요.
하지만 하자 있는 제품을 사서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상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대구에서 의료 사업을 하고 있는 J씨, 지난 5월 사무실을 새로 옮기면서 GS홈쇼핑을 통해 40인치 LCD TV를 구입했습니다.
화질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삼성전자 제품이라 사무실 비치용으로 LCD TV 3대를 구입하는 데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들 LCD TV는 사무실 설치 첫날부터 말썽이었습니다.
3대 모두 화질이 몇년 사용한 것처럼 불량이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대해 GS홈쇼핑 측은 삼성전자 서비스팀이 해당 LCD TV에 대해 불량 판정을 내리면 반품해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J씨는 출장 나온 삼성전자 서비스팀으로부터 LCD TV 3대가 모두 불량이라는 판정을 받았고, 불량 판정서를 GS홈쇼핑 측에 팩스로 전달한 뒤 카드 결제를 취소해주겠다는 약속을 들었습니다.
하지만 하루도 지나지 않아 GS홈쇼핑 측은 제품을 산지 30일이 지나 환불이 안된다며 말을 바꿨습니다.
인터뷰 : J 씨 / GS홈쇼핑 이용 피해자
-"GS홈쇼핑에서 불량 판정이 내려지면
물건을 환불·반품해주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지금에 와서 말을 바꾸고 있는 거죠."
이미 해당 LCD TV 3대에 대한 불량 판정서를 팩스로 접수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엉뚱한 얘기만 늘어놓습니다.
☎인터뷰 : GS홈쇼핑 관계자
-"(서비스) 기사가 불량 판정서를 내려야 그 상품의 반품이 가능한 부분인데, 업체는 불량 판정서를 계속 내리는 부분을 자꾸 회피하고 있고, 지금 업체 쪽에서도 확인 중에 있고..."
이것도 모자라 하자 있는 제품을 만든 삼성전자 측에다 반품 등을 요구하라며 책임을 아예 제조회사 쪽으로 떠넘겼습니다.
인터뷰
-"1대도 아니고 3대가 불량인데, 앞으로 GS홈쇼핑을 믿고 소비자들이 어떻게 물건을 구입하겠습니까?"
이상범 기자
-"제품 판매에만 열을 올리는 홈쇼핑 업체의 횡포에 소비자들의 신뢰는 무너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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