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도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등의 임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올해 임금 상승률 2.5% 보다 낮아진다면 물가상승률에도 못미치는 셈이 돼 내부 반발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내년도 공무원의 임금이 최대한 억제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악화된 대내외 경기상황을 감안할 때 고통분담 차원에서 임금인상을 자제하자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기획재정부 관계자
- "지금 상황에서는 올리기가 상당히 어려운게 사실이잖아요. 분위기상 지금같은 상황에서는 어렵지 않겠느냐…"
정부는 무엇보다도 물가상승이 임금상승으로 이어져 다시 물가를 자극하는 악순환에 빠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공무원의 임금 인상이 억제되면 이에 맞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 등 공공기관의 임금 인상률도 낮은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고통 분담뿐이 아니라 지난 3년간 공무원 임금의 평균 상승률이 2%에 그쳤던 점도 감안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인터뷰 : 기획재정부 관계자
- "분위기는 고통분담한다는 분위기하고,
생계비가 올해도 마이너스인데 내년에도 마이너스면 더 어려워지는 것 아닌가 하는 얘기도 있고…"
전국공무원노조 역시 임금 인상 억제 분위기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정용천 / 전국공무원노조 대변인
- "그
내년도 공공부문의 임금이 사실상 동결수준에 근접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이에 대한 내부 반발도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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