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상승 이틀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됐습니다.
미국의 금융위기 우려감이 다시 증폭되면서 투자심리를 억눌렀습니다.
보도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이틀 연속 상승행진을 펼쳤던 코스피 지수가 미국발 악재로 다시 날개를 접었습니다.
미국의 국책 모기지보증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의 유동성 위기가 베어스턴스 파산때보다 타격이 클 것이란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습니다.
외국인들은 거래소에서 2천억원 가까이 팔자우위를 보이면서 26거래일 연속 순매도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8포인트, 0.57퍼센트 내린 1,558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종이목재와 철강금속, 서비스 등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 건설과 통신, 의료정밀, 증권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오전 한때 1%이상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가 약세로 밀렸고, KT와 한국전력, 국민은행도 내렸습니다.
반면에 중국 관련주인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은 실적개선 기대감과 함께 1% 이상 올랐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나흘만에 상승세가 꺾이며, 2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541로 마감했습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메가스터디가 10% 이상 하락했고, SK컴즈와 동서, 현진소재도 약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하지만 태웅과 성광벤드, 서울반도체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지난 금요일 10% 넘게 급등했던 쌍용건설은 주택대출금리 인상 소식에 6% 이상 급락했습니다.
일본과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미국발 악재에 전반적인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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