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피격 사망 사건에 대한 북한 당국의 현장 조사 요구 거부에 여야는 한목소리로 북한 당국의 협조를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세부 내용에서는 여야가 미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북한이 하루빨리 진상조사에 협조해야 한다며 일제히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원내대표
- "남북 합동조사를 거부하는 것도 대한민국 국민 분노케 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 정세균 / 민주당 대표
- "북은 이런저런 조건과 이유를 달지 말고 진상조사에 적극 협조해 진상을 밝히고, 재발 방지 대책을 함께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하지만 각론에선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한나라당은 성토 일색인 반면, 민주당은 이명박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를 문제 삼았습니다.
인터뷰 : 원혜영 / 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이 촉구했던 것처럼 6·10, 10·4 선언을 존중하고 대화에 나섰으면 오늘 같은 처지에 놓이지 않았을 것입니다."
정부의 위기관리 시스템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본회의 긴급 질의를 통해 정부의 위기 관리시스템을 집중 점검하겠다는 방침입니
여당 내에서도 위기관리체계를 재점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 : 김영우 / 한나라당 의원
- "정부는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청와대와 정부부처, 비국가기관간 위기 관리체계를 서둘러 구축해야 합니다."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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