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코스닥시장에서 파라다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600원(3.09%) 오른 2만원에 마감했다. GKL도 0.84% 상승한 2만4100원을 기록했다. 다만 강원랜드는 1.47% 떨어졌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파라다이스 주가는 11.73%, GKL은 8.31%, 강원랜드는 5.0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의 한국 단체관광 재개 기대감에 중국 소비주가 오르는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 수혜를 볼 수 있는 카지노주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10월 관광 목적의 중국인 입국자가 38만2922명으로 56.6% 증가한 것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전년보다 482만명, 내년에는 594만명으로 각각 전년 동기보다 15.6%, 2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인 관광객을 필두로 내년 외국인 방한 시장은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카지노, 면세점, 호텔 등 관련 업종 수익 호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강원랜드는 파라다이스, GKL과 달리 내국인도 출입이 가능해 매출총량제 재설계, 사행산업 건전 발전 종합계획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또 광해관리공단과 강원랜
다만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카지노 업황에 미치는 영향을 과하게 봐선 안 된다는 의견도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외국인 대상 카지노의 중국인 단체관광객 매출 기여도는 5% 미만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