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부진에도 브라질, 미국, 러시아 펀드는 올해 플러스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브라질 펀드는 8%를 웃도는 성과를 올려 해외주식형 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2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가 운용 순자산 10억원이 넘는 해외주식형 펀드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을 집계한 결과 브라질, 미국, 러시아 펀드만이 투자자들 자금을 불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브라질 펀드가 연 8.1% 수익률로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 북미 펀드 수익은 연 2.18%로 정기예금 이자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러시아 펀드는 연 수익률 0.34%로 플러스 수익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브라질 펀드 수익률 호조세는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영향으로 분석된다. 친시장 성향 새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연금제도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브라질 펀드 강세로 이어졌다는 설명이
일명 '러브미'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해외주식형 펀드들은 일제히 평가손을 냈다. 특히 미·중 무역전쟁, 중국 내수 둔화 영향으로 타격을 입은 중국 펀드는 -22.55%로 손실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홍혜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