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들이 큰 수익을 기대하고 낙폭 과대 종목을 집중 매수했지만 추가 하락으로 더 큰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기관은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도 높은 수익률을 달성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가 이달(11월 1~23일)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9개가 11월 매수 평균가 대비 손실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개인투자자는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순으로 사들였는데 순매수 10위인 셀트리온(0.52%)을 제외하고 모두 손실을 입었다. 이 중 LG이노텍(6위)은 매수 평균가 대비 12.20% 폭락했으며,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8.27%, 6.42% 떨어져 개인들의 피해가 가장 컸다.
투자업계 한 전문가는 "개인들은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고 낙폭이 과대한 종목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개인들이 집중 매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아모레퍼시픽, LG이노텍 등은 투자 리스크가 높아 매수하지 말라고 조언하는 종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순매수 10개 종목 중 6개에서 수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순매수 3위 LG유플러스 주가는 11월 매수 평균가 대비 4.59% 상승했으며, 같은 기간 호텔신라(4위·5.10%) SK텔레콤(6위·4.81%) 오리온(8위·14.18%) 대한항공(9위·4.86%) 카카오(10위·6.27%)도 높은 상승률을 올렸다.
특히 코덱스200(1위), 코덱스 코스닥 150 레버리지(2위), LG전자(5위) 등 손실을 기록한 4개 종목도 하락폭이 0.2~2.89%로 크지 않았다. 기관들이 순매도한 상위 5개 종목은 개인들의 손해가 가장 큰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바이오로직스, 포스코, 현대차였다.
외국인의 수익률도 양호했다. 11월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4개가 수익을 올렸다. 가장 수익률이 높았던 종목은
[박의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