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검사장비 전문업체 이노메트리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김준보 이노메트리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노메트리는 각종 IT기기와 전기자동차에 적용되는 2차 전지를 X-ray로 검사하는 기업이다. 스마트기기의 고성능화와 전기자동차 대중화에 따라 2차 전지의 안전성과 신뢰성이 크게 부각되면서 검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6년 매출액은 161억원으로 2015년 대비 약 400%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 최근 들어서는 중국 BYD향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올 상반기에는 161억원의 매출을 올려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141억원)을 넘어서는 사상 최대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노메트리는 글로벌 2차 전지 제조사와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사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킬 수 있는 맞춤형 소프트웨어(S/W) 설계 기술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국내 2차전지 회사는 물론 최근에는 중국 BYD에서 대규모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유럽 현지 업체를 상대로 활발히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육안으로 구별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 X-ray를 투과해 내부 불량을 자동으로 판별하는 소프트웨어 알고리즘 설계 기술이 핵심이다. 주요 성과로는 세계 최초로 2차 전지 분야에 라인스캔(TDI)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기존에는 불량 예상 부분만을 검사하던 방식에서 셀 전체로 검사를 확대하는 각형 셀 검사를 개발해 현재 이노메트리의 검사 방식이 국내 표준 검사 방식으로 채택돼 활용되고 있다.
이노메트리는 이달 27~28일 수요예측을 거친 뒤 내달 3~4일 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주식수는 120만6277주다. 공모가 밴드는 주당 2만1000~2만5000원으로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약 1200억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내달 12일이며 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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