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국내외 플랜트 수주가 늘고 있는 대림산업 주식 매수를 늘리고 있다.
27일 대림산업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78%(700원) 상승한 9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7만2000원대까지 떨어졌던 대림산업 주가는 최근 한 달간 20% 가까이 올랐다. 특히 외국인이 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달 들어 26일까지 대림산업 주식을 약 269억원어치(31만9471주) 사들였다. 19~27일 7거래일 연속 순매수다.
시장에서는 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수주 확대가 이 같은 외국인 매수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림산업의 올해 4분기 기준 수주잔액을 2조2000억원으로 예상하며 플랜트 부문의 매출 감소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달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광물회사 마덴의 1조원 규모 뉴 암모니아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이달에는 여천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 프로젝트(3100억원), 다음달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7400억원) 등 도급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내년에도 해외 플랜트를 중심으로 수주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림산업이 내년에는 25건, 7조원 규모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라며 "사우디나 쿠웨이트 등 강점을 지닌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러시아, 미국 등 다양한 시장으로
[조희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