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유기발광다이오드, 즉 AM OLED 사업을 위한 삼성전자와 삼성SDI의 합작 법인 설립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두 회사가 따로 사업을 추진하다간 정부의 지원까지 받는 일본 업체들에 시장을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삼성전자와 삼성SDI는 그동안 OLED 시장을 선점하려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 왔습니다.
삼성SDI는 OLED 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일찌감치 기술력 확보에 나서 세계 최초로 4세대 OLED를 양산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LCD총괄 산하에 모바일LCD 사업부를 두고 OLED 대형화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후발 업체들의 추격이 본격화되자 선의의 경쟁보다는 시장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는 판단 아래 조만간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삼성SDI의 양산 능력과 삼성전자의 자금력, 대형화 능력을 더해 한일 후발업체들의 추격을 뿌리치겠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LG디스플레이는 이달 중으로 1천억 원 규모의 OLED 설비투자를 진행하고, OLED 사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신설하는 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소니와 샤프 등 일본 업체들도 40인치 이상 대형 OLED 패널 양산에 필
한일 후발업체들의 추격에 맞서 삼성이 합작 법인 설립이라는 카드를 꺼내면서 OLED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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