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금융위기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는데요.
당분간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되는데다 시장을 받쳐줄 매수주체가 뚜렷하지 않아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에 김종철 기자입니다.
주가가 크게 하락한 것은 투자심리가 극도로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모기지업체 부실에 대한 미 금융당국의 지원 방안에 실망한 매물이 나오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했고, 국내 증시에 곧바로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그동안 외국인 매물을 받아오던 기관들마저 사실상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매수주체가 힘을 잃었습니다.
인터뷰 : 김세중 부장 / 신영증권
"미국 금융위기로 기관이 매도를 했고, 매수주체가 실종되면서 실망매물이 쏟아져 주가가 추락했다."
결국 미국 신용위기의 확대 가능성이 시장에 부담을 주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가 탄력을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이선엽 과장 / 굿모닝신한증권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피 1,500선을 위협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시 반등할 수는 있겠지만, 추세 반전에는 시간이 필요하고, 기술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주가 하락이 지나친 만큼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인터뷰 : 김세중 부장 / 신영증권
"금융위기에 과잉반응을 했고, 유가도 150달러에 육박해 불안하지만 하향 안정될 것이다. 전반적인 국내기업 실적이 양호해 추가로 급락하지는 않을
따라서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추세적인 반전을 생각하면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종철 기자
"대내외적인 악재가 잇따르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는 바닥을 점치기 어려운 안갯속 장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종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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