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방북 길에 오른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이 어제(15일) 귀국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 했다고 밝혔습니다.
북측과의 자세한 협의 내용은 오늘(16일) 오전에 공식 발표될 예정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박왕자 씨의 피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인 지난 12일.
윤만준 사장은 사태 수습을 위해 방북 길에 올랐습니다.
북한의 요청으로 귀국을 하루 더 연장하며 방북 4일만에 돌아왔지만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 했습니다.
인터뷰 : 윤만준 / 현대아산 사장
- "이번에 원만한 결과를 위한 합동조사의 필요성도 강조해서 누차 전달했습니다. 그러나 소기의 성과는 얻지 못했습니다."
사건을 해결하려는 북한의 태도와 의지도 그다지 긍정적으로 보기 힘들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윤만준 / 현대아산 사장
- "태도 변화라기보다는 자체적으로 북측도 이번 사건의 전개에 관해서 당황하는 면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추측이 난무하는 박왕자 씨의 사망 경위와 정황에 대해서는 그동안 알던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윤만준 / 현대아산 사장
- "(박왕자 씨의 시신) 발견 거리라든가, 피습 거리, 출발 시간, 이런 것들이 이번에 가서 좀 확인이 됐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의혹이나 주장을 뒤엎을만큼
윤 사장은 현재 사건 규명을 위한 2차 방북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윤 사장이 3박 4일간 북측과 벌인 협의 내용과 방북 성과는 오늘(16일) 오전 10시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밝혀질 예정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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