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카카오톡 `단체방` 활용 모임통장 선보여

↑ 3일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병수 매니저 겸 모임통장 태스크포스(TF)장과 길은정 디자인총괄 매니저(왼쪽부터)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메신저 카카오톡을 활용해 회비를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모임통장 서비스를 3일 선보였다. 카카오뱅크 측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능을 금융에 접목시킨 이번 서비스를 통해 기존 고객의 편의성은 물론 신규 고객 유치 효과까지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용산구 카카오뱅크 서울오피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상품 소개에 나선 이병수 카카오뱅크 매니저는 "기존에도 카카오톡과 연계한 이체 서비스 등은 있었지만 모임통장을 통해 협업이 더 확대됐다"며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함을 발견하고 카카오뱅크답게 해결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서비스는 모임주(총무)가 카카오뱅크 앱에서 모임통장을 개설한 후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초대장을 보내는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통장은 명의상 총무의 개인 계좌이지만, 모임원이 되면 최대 100명이 회비 잔액과 입출금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임원은 카카오뱅크 계좌를 만들지 않아도 회원가입만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모임원에게는 안심 가상계좌 번호를 노출시켜 보안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매니저는 "회비를 내지 않은 모임원에게는 카카오프렌즈 그림이 그려진 재미있는 메시지카드를 보내 회비 납부를 요청할 수 있게 하는 등 간편함에 재미를 더했다"며 "타사 서비스에 비해 소통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정주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