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만을 위한 태스크포스가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금융위원회는 3일 소비자 친화적인 금융정책을 마련하기 위해 학계와 소비자 관련 시민단체, 교육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금융소비자 태스크포스(TF)' '금융교육 TF'를 동시에 출범했다고 밝혔다. 소비자 관련 정책을 만들기 위해 TF가 따로 구성된 건 금융위 출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금융위는 내년 1분기까지 TF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 의견을 듣고 이를 토대로 소비자 보호 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 관점에서 '쉽고 편리하고 친근한 금융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동시에 지난 7월 신설된 금융소비자국을 통해 은행·보험·증권 등 업권 중심으로 구성됐던 금융위 조직 구조를 서서히 소비자 중심으로 바꿔 나갈 계획이다. 이는 지금까지 금융위 정책이 소비자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반성에서 비롯됐다. 지난 10월 실시한 한국갤럽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부가 금융소비자 보호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응답 비율이 43.9%에 달했다.
금융위 관계자
[김동은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