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1위 이바돔 감자탕의 수십억 국고보조금 부당 수령 의혹에 대해 보도를 해드렸는데요.
보조금 부당 수령과는 별도로 이바돔의 지난 2016년 영광군 대마산단 이전 과정이 석연치 않습니다.
경찰도 관련자들의 진술을 확보해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민경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전라남도 영광군 대마산단에 이바돔 본사와 물류센터 이전을 앞둔 지난 2016년 2월 초.
이바돔은 영광군으로부터 사실상 이전 불가 통보를 받았습니다.
관련 고시에 따라 당시 대마산단에는 제조업만 입주할 수 있었는데, 업종 특성상 이바돔은 제조업보다 뼈다귀 유통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영광군 관계자
-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있잖아요. 그 코드에는 유통업에 대한 코드는 따로 없어요. 여기는 제조업만 하니까."
공장 이전에 제동이 걸린 이바돔 측도 당시 영광군의 오락가락 행정과 이전 불가 결정에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런데 보름 뒤 이전 가능 통보를 받았습니다.
발목을 잡았던 '유통 판매업' 문제가 어떤 이유에서인지 걸림돌이 되지 않았고, 결국 이전이 가능하다는 해석을 받게 된 겁니다.
광주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근 조사에서 "유통 판매업 때문에 이전이 안 된다고 했다가 갑자기 허가가 나, 당시 상황이 의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이바돔 측 관계자에게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바돔의 인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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