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가맹점 카드수수료 인하로 카드 회원들의 혜택이 향후 3년간 90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여신금융협회가 4일 개최한 '7회 여신금융포럼'에서 윤종문 여신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수수료 인하의 영향을 이같이 분석했다. 윤 연구위원은 '카드사 영업 환경 악화와 향후 성장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면서 연간 카드회원 혜택 감소분이 2019년 1000억원에서 2021년 5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개편안 적용 초기에는 카드 비탑재 서비스가 먼저 없어지고 장기적으로는 카드 상품에 탑재돼 있는 부가서비스까지 없어져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점점 줄어든다는 뜻이다.
윤 연구위원은 카드사의 경우 향후 3년 동안 총 1조5000억원의 당기순이익 누적 손실을 볼 것이라고 예측했다. 카드사 예상 손실은 내년 7000억원, 2020년 5000억원, 2021년 3000억원 등이다. 개편안 시행 초기에는 카드사 손해가 크지만, 마케팅 비용 등을 줄이면 점차 소비자에게 피해가 넘어간다는 분석이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