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셈 염동현 대표가 6일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향후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 김현정 기자] |
네오셈은 대신밸런스제3호스팩과 손잡고 내년초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네오셈은 이날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사업현황과 중장기 성장전략 등을 골자로 회사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네오셈은 국내·외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를 고객사로 둔 반도체 테스트시스템 제조기업이다. SSD 테스트시스템은 기술력을 인정 받아 산업자원부에서 세계일류상품으로 인증 받았다. 또 반도체 검사 장비인 MBT(Monitoring Burn In Tester)와 DRAM Module(디램 모듈) 자동테스트 장비를 제조해 반도체 제조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SSD(Solid State Drive)는 HDD(Hard Disk Drive) 대비 4배 이상 빠르고 안정성이 뛰어나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트랜드로 자리잡았다.
SSD는 고성능, 저전력, 고용량 등의 측면에서 HDD와 비교했을 때 장점이 있다. 반면, 높은 가격 때문에 그 동안 경박단소(가볍고, 얇고, 짧고, 작은)와 동작속도 등이 장점으로 부각된 노트북 컴퓨터 등 소비자 분야 위주로 수요가 확대됐다.
하지만 주요 구성요소인 NAND(낸드)의 가격 하락 등으로 최근 들어 HDD와 SSD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면서 최근 기업에서도 SSD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SSD 시장이 커지면서 네오셈의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염 대표는 "2년을 주기로 신규 반도체 디바이스가 계속 나오는데 성능이 업그레이드 될 때마다 부품을 계속 갈아줘야 한다"며 "새로운 장비 수요가 계속 늘면서 실적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오셈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07년부터 NAND 테스터와 SSD 테스터 개발에 착수했다. 종업원의 40% 정도를 연구인력으로 구성하면서 매년 매출액의 12%에 달하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지난 2009년 SSD 테스터의 자체 개발 및 양산에 성공했다.
또 지난 2007년 미국 'TANISYS TECHNOLOGY'사 인수에 이어, 2015년에는 미국 'FLEXSTAR TECHNOLOGY'사를 인수하며 해외 시장에 발판을 마련했다. 미국 자회사를 통해 주요 고객과 기술협업과 사후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지만 네오셈의 실적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은 연평균 62.1%의 고속 성장이 이뤄졌다. 전년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24억5000만원, 88억2000만원이며, 올해 3분기까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각각 361억2000만원과 64억3000만원에 달한다.
이에 염 대표는 "스팩합병을 통한 코스닥 입성은 국내를 넘어 세계 정상으로 향하는 출발점"이라며 "현재의 상황에 안주하지 않고 지
한편, 네오셈은 오는 17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가 예정돼있다. 대신밸런스제3호스팩과 네오셈의 합병기일은 내년 1월 19일, 합병신주의 코스닥 시장 상장일은 내년 1월 31일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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