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2.62포인트(1.55%) 내린 2068.69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로 6.69포인트 내린 2094.62에 개장해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대거 내놓으면서 낙폭이 커진 지수는 2070선을 내줬다.
5일 뉴욕증시는 조지 H.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별세해 '국가 애도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미국의 장단기 국채금리가 역전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경기침체 공포가 확산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월요일부터 시작된 미국 국채금리 스프레드 축소 영향이 미국 경기 둔화 걱정을 키운 것 같다"며 "연준이 아직 분명한 통화정책을 얘기하지 않고 있어 경기는 어려운데 금리는 계속 올라가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이 해결 기대감이 나오다가 이날 화훼이 CFO 체포 소식에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지기 힘들다는 신호가 된 것 같다"며 "북한이 미사일 기지를 운영하고 있다는 미국 CNN 보도로 증시에서 남북 경협주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전자, 종이·목재, 서비스업, 의료정밀, 의약품, 유통업, 증권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업, 운송장비는 강세를 보였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81억원, 27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891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99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NAVER, SK하이닉스, 셀트리온, 삼성전자, 삼성물산, 신한지주, KB금융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 SK텔레콤, SK는 강세를 나타냈다.
데브시스터즈가 이지훈, 김종흔 공동대표의 지분 일부를 컴투스가 매입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55개 종목이 상승했고 696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2.74포인트(3.24%) 내린 678.38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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