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발 호재로 국내 증시가 모처럼 웃음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매도와 함께 프로그램 잔고가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유가 하락과 뉴욕증시 급등으로 국내 증시도 크게 올랐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8.16포인트, 1.2% 오른 1525.56으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3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지만 그 기세를 끝까지 지켜내진 못했습니다.
그래도 1500선 붕괴를 우려하던 상황에서 이뤄진 반등이라 그 의미는 작지 않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6.97포인트, 1.34% 상승한 527.81포인트에 마감했습니다.
매도 규모는 줄었지만 외국인들은 29일째 매도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
- "시장이 일단 안정을 찾은 것은 사실이지만 급하게 쫒아갈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신용위기가 조금 더 확산될 수 있는 상황이고, 외국인의 매도 여진 역시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매수기회는 계속 주어질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사흘 연속 이어진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수가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입니다.
반면 프로그램 매수차익 잔고가 16일 기준으로 7조5천억원을 넘어서면서 물량이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추세전환을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 곽병렬 대신증권 연구원
- "일단 단기적으로는 반등 모멘텀은 찾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반등 랠리가 안도 랠리로 이어지기
하지만, 대외 악재가 해소된다면 기술적으로 1,700선까지 반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희망의 끈은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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