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두 번째 열린 쇠고기 협상과 경찰 진압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또 한 차례 맞붙었습니다.
한나라당은 촛불시위의 폭력성을 부각시켰고 민주당은 한승수 국무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쇠고기 협상과 촛불집회 경찰 대응에 대한 국회 긴급 현안 질의 이틀째.
한나라당 의원들은 시위 진압의 정당성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인터뷰 : 이인기/한나라당 의원
-"쇠파이프하고 죽창은 길이가 2, 3미터가 넘는다. 그에 반해 경찰봉은 길이가 요만하다."
답변에 나선 한승수 총리는 물대포 사용의 정당성을 강변하며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 한승수/국무총리
-"물대포는 다른 어떤 나라의 폭력 제어 방법보다도 평화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10명의 질문자 중 5명이 한나라당 소속 의원이라 답변에 나선 정부 관료들의 표정은 여유로웠습니다.
반면, 공격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은 논리적인 문제 제기와 충실한 증거 제시 대신 목소리를 높이는 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 김종률/민주당 의원
-"관계 장관 몇 명만 사퇴했습니다. 그럴 거면 뭐하러 총사퇴 결의합니까?"
한편, 한승수 총리는 경찰의 국회의원 폭행 논란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조만간 사실 관계가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한승수/국무총리
-"관련자 진술을 받고 있고, 인터넷 동영상 2개 있는데 국과수
대정부 질문을 통해 새롭게 밝혀진 것도 없이 고함만 오간 이틀간의 쇠고기 협상 현안질의를 마친 국회는 다음주 민생 관련 질의에 나서게 됩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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