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독도 영유권 표기에 반발하는 촛불집회가 연일 계속되고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일본 대사관 측이 결국 자국민들에게 메일을 보내 집회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집회 현장에는 접근하지 말라는 내용인데,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독도 사수' 촛불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대사관이 자국민들에게 안전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보낸 이 메일에서 저녁 시간에 시청 앞과 세종로 등 촛불 집회 장소에는 가까이 가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신중히 행동해 불필요한 문제에 휩쓸리지 않도록 하라고 언급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일본 유학생들도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인터뷰 : 일본인 유학생
- "한국인 초등학생이 독도 문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을 받았을 때는 정말로 어떻게 답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
일본 외무성도 홈페이지를 통해 반일데모 주의환기라는 제목으로 집회장소 근처에 가지 말라는 내용의 공지문을
일본 정부가 이처럼 주의보를 내린 것은 자국민들의 안전을 장담할 수 없는 시점이라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독도 사수'를 외치는 집회가 갈수록 격렬해지면서 자칫 충돌 우려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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