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팀과 재판부가 1심 판결을 놓고 감정섞인 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민병훈 판사가 특검이 기소를 잘못해 무죄판결이 난 것이라고 주장하자 조준웅 특검은 재판부의 자질이 의심스럽다며 맹비난했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조준웅 특검은 작심한 듯 재판부의 자질이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인터뷰 : 조준웅 / 삼성 특별검사
-"법리를 적용해서 인정 여부를 판단하고 양형만 정하면 되는 것이지, 기소되지 않은 것에서 판단하고 지금 기소한 것은 잘못된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한다는 것은 법원 판결에 있어서 기본을 모르는 자질이 의심스러운 것.."
조 특검은 특히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발행을 3자 배정방식으로 볼 수 없다는 재판부의 판단은 논리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 조준웅 / 삼성 특별검사
-"CB 발행을 3자 배정방식이라고 볼 수 없다고 무죄를 선고한 것은 역으로 3자 배정이 확실할 경우 유죄라는 의미고, 삼성SDS BW의 경우 손해액이 50억원에 못 미쳐 면소라는 것은 50억이 넘을 경우 유죄를 의미한다"
이에 앞서 삼성사건 1심 재판장을 맡았던 민병훈 부장판사는
이처럼 특검팀과 재판부가 장외에서 설전을 벌이면서 앞으로 이어질 항소심 재판에서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