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는 14일 오후2시 서울사옥에서 매년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통화선물을 이용한 헤지거래 실적, 기업내 환 위험관리 체계의 효율성 등을 종합평가하여 환 위험관리 우수기업을 선정, 시상한다. 환 위험관리 우수기업 수상 후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주성종 대한광통신 상무, 신용군 인성... |
이들 기업은 환위험 관리 전담조직을 설치하고 환리스크 관리 규정을 마련해 환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전담 인력은 환 위험관리 자격증 취득, 주기적인 교육 및 세미나 참석 등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했다. 또 만기 조정이 용이한 통화선물의 장점에 최적화된 위험관리 시스템을 운용중이다.
특히 최우수상을 수상한 피에스케이는 과거 키코(KIKO) 사태로 환 위험관리 필요성을 절감하고 외화 유출입에 맞춰 통화선물 수량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환 리스크에 대응하고 있는 점을 인정 받았다. 거래소는 이에 대해 외환손익과 파생상품 손익을 통합 관리하는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키코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피하기 위한 환헤지 통화옵션상품이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당시 은행과 키코계약을 맺은 많은 중소기업의 피해가 속출한 바 있다.
거래소는 기업들이 환율 변동을 기업 활동의 큰 애로사항으로 꼽고 있음에도 상당수 기업들이 적절한 대응 체계를 갖추지 못하고 있어 환 위험관리 중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환 위험관리 체계가 잘 갖춰진 우수기업을 발굴해 매년
거래소 측은 "이번 시상식 등을 통해 환 위험관리가 필요한 기업들에 통화선물의 유용성을 널리 알리는 동시에 수출입기업을 대상으로 환 위험관리 기법 등에 관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통화선물시장의 투자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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