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최근 HNW (High Net Worth : 거액자산가) 고객 대상 컨설팅 서비스를 부동산 영역까지 확대했다.
거액자산가들에게 부동산을 빼고는 자산관리컨설팅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신증권은 세무·부동산 컨설팅 실무경험이 풍부한 국세청, 대형 로펌, 회계, 세무법인 출신의 세무사와 부동산 개발, 운용, 관리 등을 담당했던 부동산 전문인력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 1:1 상담을 통해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들은 대신증권의 HNW팀 소속으로 세무와 부동산이 결합된 문제도 협업을 통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컨설팅은 고객이 영업점 PB를 통해 개별 요청하고, HNW 고객 전용 상담공간인 HNW존에서 진행된다.
서비스의 주요 고객층은 50대 이상의 남녀고객이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고액자산가들은 세무 분야에서는 상속이나 증여, 부동산 관련 절세방안이나 금융소득절세방안을 많이 문의하고, 부동산은 부동산보유 타당성이나 물건위치에 대한 상담, 부동산 보유자 및 매수대기자들의 적정매수도 가격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의 세무컨설팅은 기존 금융권에서 이뤄지던 부동산, 금융상품 관련 절세상담을 넘어 증권업 특유의 세무이슈 해결이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과세요건 강화 및 가업승계전략 등 고객들의 세금관련 우려에 대비해 매매전략 수립 및 자산 포트폴리오 전반의 절세관련 해결책을 제시한다.
HNW팀 호지영 세무사는 "거액자산가고객은 보통 사전 증여나 다른 방법을 통해 상속관련 준비를 많이 하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절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관심이 많다"라며, "최근 코스닥 종목을 많이 보유하고 계신 고객들의 상담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으며, 일대일 심층 상담과 세부적인 분석을 통해 추가적인 절세전략을 제시해 고객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부동산컨설팅은 주거용과 함께 토지, 상가, 빌딩 등 비주거용 부동산 물건 전반에 대해 솔루션을 제공한다. 고객 보유의 물건에 대해 기초적인 가치평가가 진행되고, 필요에 따라 고객과 동행해 자산실사를 진행한다. 물건의 수익성을 높이고 최대가치를 얻을 수 있는 활용방안에 대한 자문과 자산가치평가에 따른 적정 부동산 가치 등이 포함된 보고서 등을 제공한다.
구교식 HNW팀장(부동산 전문위원)은 "최근 쇼핑몰 및 호텔 등 대규모 개발 정보를 듣고 해안가 일대 임야를 대량 매수한 고객을 상담한 경험이 있었다. 실사 탐방 및 개발 계획 등을 확인해본 결과 예산도 없고, 개발업체의 의지도 없어 계획이 흐지부지 됐다는 결론을 내리고 고객에게 설명했다"라며, "부동산은 거액이 투자되고 장기간 진행되는 사업인 만큼, 철저한 분석과 전문가의 컨설팅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세무·부동산 주요 이슈와 정부대책 등과 관련된 세미나를 진행하며, 다양한 자료를 통해 고객들과 소통한다. 세무컨설팅은 고객들의 금융관련 세무신고대행서비스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HNW고객을 대상으로 전용 증권카드인 '블랙'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대신증권의 HNW고객은 '블랙'카드를 제시함과 동시에 수수료, 신용이자율, 공모주 청약한도 우대 등 대신증권에서 제공하는 HNW 서비스를 모두 제공 받을 수 있다.
HNW 고객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도 매달 마련하고 있다. 대신파이낸스센터에서 매월 진행하는 '대신 비즈니스 클래스'다. 영업점에서 신청을 통해 참석할 수 있으며, 매회 만석을 기록하고 영업점에 참석문의가 쏟아져
신인식 대신증권 WM사업단장(전무)은 "HNW 전용 서비스는 대신증권의 주요 고객인 HNW고객을 위해 준비한 특화 서비스"라며, "HNW고객 생활 전반에 걸친 특화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