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스케이, 합병 계약 해제 및 자사주 신탁계약 체결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 피에스케이는 피에스케이홀딩스와의 합병 계약 해제 및 자사주 매입에 대해 이사회에서 최종 승인했다고 20일 밝혔다.
피에스케이는 인적분할을 통해 전공정 부문과 후공정 부문으로 사업 개편을 위해 지난달 분할·합병에 대한 예비심사승인을 통과한 바 있다. 존속법인인 후공정 부문을 지배회사인 피에스케이홀딩스와 합병해 후공정장비 전문회사로 규모 및 역량을 키울 예정이었으나 합병 계약을 해제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피에스케이 관계자는 "피에스케이 분할존속법인과 비상장법인 피에스케이홀딩스와의 합병진행과정에서 주주가치 희석화 등을 최소화하고자 분할존속법인의 상장 이후 시장가치를 확인하고 이를 합병가액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 합병계약을 해제했다"면서도 "분할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에스케이는 같은날 투자자보호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취득할 수 있는 주식 수는 전일 종가기준 전체 발행주식수의 4.2%에 해당하는 규모로 취득 기간은 내년 6월 18일까지다.
피에스케이 관계자는 "현재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회사가 보유한 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주주이익 제고차원에서 자사주 취득 신탁계약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