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국민은행 본점 직원 휴게실. |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최근 여의도 본사 건물을 리모델링하면서 지상 6층 직원 휴게공간 면적을 두 배 더 늘렸다. 기존에는 노조 사무실이 절반을 쓰고 있었지만 다른 사무실로 이전하면서 6층 전체를 휴게 전용 층으로 바꾼 것이다. 곳곳에 마련된 회의실은 기존에 있던 업무용 의자와 책상을 치워버리고 청담동 카페에서나 볼 만한 디자인의 소파와 낮은 탁자, 무드등을 설치해 호텔 로비 같은 느낌을 준다. 고급 안마의자가 구비된 남녀 수면실도 설치했다. 직원들이 자유롭게 쉴 수 있는 중간 응접실은 벽 선반에 '슬램덩크'와 '미스터 초밥왕' 같은 유명 만화책을 채워 놓아 만화카페를 연상케 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휴게공간 외부에는 카페형 라운지와 함께 비가 올 때도 이용할 수 있는 전자식 가림막을 갖춘 흡연 부스를 만들었다.
여기에 스케일링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직원 전용 치과와 장서 수백 권을 갖춘 도서관도 리모델링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했다. 구내식당이 있는 14층도 패밀리레스토랑 느낌으로 인테리어를 바꾸고 회의와 워크숍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확 달라진 휴게공간에 대해 은행 직원들은 "판교에 있는 IT기업보다 더 좋은 것 같다"는 반응이다.
이번 휴게공간 리모
[김태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