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4포인트(0.11%) 내린 2025.77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4.08포인트 상승 출발한 증시는 장 초반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개인들이 대거 순매수로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로 나섰다.
전날 한국거래소는 올해 코스피의 현금배당락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40.51포인트(2.00%) 낮은 1987.50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가 40.51포인트 하락하더라도 실질적으로는 지수가 보합이라는 뜻이다.
현금배당락 지수는 올해 현금배당액이 작년과 동일하다는 가정 아래 산출한 이론적인 지표다. 배당락일에는 12월 결산법인의 주식을 매수해도 현금배당을 받을 권리가 없어 이론적으로는 배당락일 기준으로 현금배당액만큼 시가총액이 감소하고 지수도 하락한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훈풍이 불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해임 논란 등에 대한 백악관 진화와 연말 소비 호조에 힘입어 기록적인 수준으로 올랐다.
다우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000포인트 이상 뛰었으며 S&P 500과 나스닥도 5~6% 가량 뛰면서 2009년 3월 이후 최고 수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강세를 보인 점을 감안 시 국내 증시에도 매수세가 유입, 지수는 견고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전기가스업, 은행, 통신업, 보험, 금융업 등이 내리고 있는 반면 의약품, 의료정밀, 기계 등은 오르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6억원, 1293억원 순매도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1445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235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현대차, POSCO, SK텔레콤, 한국전력, KB금융, 신한지주, 현대모비스 등이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셀트리온, LG화학, 삼성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501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291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0.33포인트(1.55%) 오른 676.07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지수의 현금배당락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4.82포인트(0.72%) 낮은 660.92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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