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주 역세권에 신도시를 조성하고, 충북 오송에 화장품 산업단지를 만드는 등 향후 10년간 경상북도와 충청북도 지역거점을 육성하는 데 약 2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는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10년(2019∼2028년)간 지역거점 육성·개발 계획을 국토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두 지역에서는 전문기관의 실현 가능성 검증을 거쳐 모두 41건의 사업에 총 2조6976억원을 투입해 지역거점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사업비 중 민간투자가 1조4539억원(53.9%), 국비가 5350억원(19.8%), 지방비가 7087억원(26.3%)이다.
'미래성장을 선도하는 거점지역 육성'을 비전으로 내세운 경북은 27건의 사업에 1조7380억원이 책정됐다. 신경주, 김천(구미) 역세권 개발사업을 통해 네트워크형 광역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신도시를 조성해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거점 지역으로 육성한다.
또 동해안 지역의 성장 거점화를 위한 환동해 경제 기반을 만들고, 기존 산업시설의 고도화 등 산업 재편을 통해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가야문화권 관광루트를 개발하고 가야산성 등 문화유적지를 정비·복원하는 사업도 포함됐다.
충북의 거점 육성사업은 '새로운 번영의 땅, 뉴 허브지대 육성'이라는 주제로 14건의 사업에 9596억원이 투입된다.
오송 화장품단지와 진천 송두산업단지 등 신성장 동력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산업을 강화한다. 또 충주호 주변의 역사·문화 관광
국토부 관계자는 "경북·충북 거점 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이 실질적인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관리할 것"이라며 "사업 실행 단계에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지역 주도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손동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