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작년 12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보다 3.5p 상승한 80.9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CBSI는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BSI는 정부 부동산 대책(8·27대책, 9·13대책) 발표 영향으로 작년 8월(67.3)과 9월(67.9) 2개월 연속 60선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10월과 11월 통계적 반등으로 전월 대비 각각 8.9p, 0.6p 상승했으며, 12월도 3.5p ·올라 5개월 만에 다시 80선을 회복했다.
↑ 건설경기 BSI 추이 [자료제공: 한국건설산업연구원] |
다만 상승폭(3.5p)이 최근 5년간 11~12월 평균 상승폭(7.7p)의 절반 수준으로 낮고, 지수도 80을 겨우 넘겨 전반적인 건설 체감 경기는 좋지 않다는 게 건산연 측 설명이다. 특히 토목(전월보다 5.3p 상승한 84.6)은 전월보다 개선됐으나, 주택 및 비주택 건축(전월보다 12.9p 하락한 72.9)은 하락하는 등 건축 부문의 상황은 좋지 않은 상황이다.
기해년의 시작인 이달 전망치도 밝지 않다. 건산연은 이달 CBSI를 전달보다 5.3p 하락한 75.6 기록할 것으
박철한 건산업 부연구위원은 "실적치보다 익월 전망치가 낮은 것은 건설기업들이 2019년 1월에는 전월인 2018년 12월에 비해 건설경기가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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