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001년부터 2018년까지 업종별 1월 수익률을 확인한 결과 소프트웨어 업종이 7.5%로 가장 높고 이어서 증권(5.5%) 조선(5.2%) 반도체(5.0%) 건강관리(4.2%) IT 하드웨어(4.1%) 등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소프트웨어 업종은 닷컴 버블이 있었던 2001년 1월 수익률이 121%에 달했기 때문에 이 같은 극단값을 제외하면 조선·반도체·증권·건강관리 등만 수익률 상위권으로 참고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1월 상승 확률이 70%를 넘는 업종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통계적 근거만으로 1월 효과(1월에 강세를 보이는 현상) 업종을 선택하기 어렵다"며 "업종별 주가 상승을 위해선 1월 효과 외에도 수주 증가나 신약 모멘텀 등 다른 요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조선·증권·건강관리 업종의 1월 상승 확률은 55% 수준으로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다.
하 연구원은 새해 업황이 양호하면서 1월 효과도 나타날 수 있는 업종으로 조선과 바이오 등을 꼽았다. 하 연구원은 "바이오 업종은 1월 초부터 중순까지 저금리 수혜와 더불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대한 기대감도 더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 업종도 최근 수주 증가 등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개선되고 있다.
양형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업종에 대해 "빅배스(누적손실을 한꺼번에 반영)로 인해 자본과 고정비가 감소해 향후 선가 상승 시 이익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모두 과거 대비 높아질 것"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내놨다.
반면 1월 수익률이 높은 업종 중에서도 반도체와 증권은
[정슬기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