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화장품사업이 꾸준하고 작년에 인수한 CJ헬스케어 효과가 올해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특히 정부의 지주사 규제 강화 예고에 따라 한국콜마홀딩스(지주사)가 한국콜마 지분을 추가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 수급 호재도 남아 있는 상태다.
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콜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046억원, 351억원으로 추정된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6.9%, 95.5% 늘어난 수치다.
1990년 설립된 한국콜마는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을 도입해 성분부터 제조기술까지 직접 개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 화장품 브랜드 업체 200개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한국콜마는 작년에 1조3100억원을 투자해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면서 제약사업을 강화하며 증권가를 놀라게 했다. 인수대금을 치르느라 단기 실적은 다소 부진해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78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전 증권가 예상치(158억원)의 51%를 밑돈 '어닝 쇼크'다.
당시 실적은 각종 일회성 비용이 대거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CJ헬스케어 인수에 따라 위로금 200억원을 3분기 회계에 일시 비용으로 잡은 것이다.
한국콜마 주요 주주 변화를 보면 한국콜마그룹 지주사 한국콜마홀딩스 지분율이 크게 상승했다.
3대 주주인 국민연금은 최근 2년간 지분율 11~12%를 유지하면서 여차하면 2대 주주로 올라설 태세다.
[문일호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